창립 31주년 맞아 회원 37명 101편 수록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공무원 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회장 김재건)가 충북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동인지 '문학과 생활' 31집을 펴냈다.

이번 동인지에는 퇴직 공무원 13명의 작품 38편과 재직 공무원 24명의 작품 63편 등 총 101편이 수록됐다. 장르별로 시 44편, 시조 45편, 수필 11편, 소설 1편이다.

시 부문에는 남경주 회원의 '단꿈', 남연옥 회원의 '괜찮아 괜찮아', 안창남 회원의 '산책길' 등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했고 유재석 회원의 '슬픈 소원', 이도형 회원의 '평화의 소녀상'은 절제된 감정으로 시대적 아픔을 담았다.

시조 부문은 김남석 회원의 '그림자', 정은숙 회원의 '서리'가 신인임에도 차분한 시적 비유와 감각적 언어가 조화를 이뤘다.

수필 부문은 박재명 회원의 '헛꽃'이 꽃과 어머니의 적절한 비유를 통해 삶에 대한 답을 찾고 있으며 전수정 회원의 '오늘도 수고했어', 최해돈 회원의 '김밥'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를 통해 선명한 주제를 이끌어냈다.

행우문학회는 1987년 창립해 현재 명예회원 21명, 회원 51명, 특별회원 3명 등 7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지방행정공무원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매년 열리는 공모전에 응모할 경우 신인상의 영예를 얻을 수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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