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보건소가 최근 전국적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 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간 한랭 질환자 신고는 2271명에서 발생해 이 중 66명이 사망했다.

시기별로는 지난 5년간 12월 중순에 14명의 한랭질환 사망자가 발생해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된 초겨울 한랭 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언제라도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는 때에 한랭 질환이 발생하고 있으나 사망자는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과 오전 사이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472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60대 251명, 70대 304명, 80세 이상 357명 등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한랭 질환이 많았다.

이에 보건소는 겨울철에는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옷을 입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보건소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관리를 위해 경로당 방문보건관리를 통해 한랭 질환 대비 건강수칙 및 예방법 등 방문보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강산 보건소장은 “한랭 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올 겨울에는 기습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겨울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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