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청구 시민단체에 통보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감사원이 충주세계무술공원에 들어선 라이트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23일 충주지방분권시민참여연대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 단체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공익감사를 청구한 신모씨에게 ‘공익감사청구사항 감사실시 여부 통보’ 공문을 보내왔다.

감사원은 공문을 통해 “지난 7월 제출한 ‘충주라이트월드 조성사업에 따른 충주세계무술공원 사용허가 등 관련 공익감사청구’에 대해 검토 결과 사무처리 문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 결과는 추후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7월 “1000억원 이상 혈세를 투자해 조성한 세계무술공원을 시민 의견 수렴 없이 능력도 없는 사업자에게 땅을 10년 임대했다”며 유착 관계를 밝혀달라는 취지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 단체는 감사청구에 앞서 충주 중심가 등지에서 400여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 감사 요건을 충족했으며, 감사원은 그동안 현장 확인과 자료 검토 등 사전조사를 진행해 왔다.

공익감사 개시 결정은 감사청구 대상과 감사청구 요건이 적합하고, 감사청구인 명부에 기재된 서명이 유효할 경우 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감사원은 이 같은 결정에 따라 60일 이내에 감사를 완료한 뒤 결과를 공표해야 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시정요구 등 필요한 조치도 취할 수 있다.

충주라이트월드는 칠금동 충주세계무술공원 내에 조성한 빛 테마파크로, '세계 최초·최대 빛 테마파크'를 표방하며 지난 4월 13일 문을 열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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