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통계를 개발, 26일 발표했다.

세종시 장애인 통계를 보면 세종시 내 장애인 인구는 2013년 7202명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8년 3월 말 기준 1만844명을 기록, 전체 인구 중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7%다.

또 세종시 내 특수학교는 1개교로 학생 132명이 재학 중이며, 특수교육을 시행하는 일반학교 120개교 중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는 84개교로 32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장애인 수급자는 총 1345명으로 장애인 전체 인구 대비 12.4%를 차지했고, 세종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4266명) 대비 31.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만 15세 이상 세종시 장애인 1만588명 중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830명(17.3%)에 불과했고, 성별은 남성 1377명(75.2%)에 비해 여자는 453명(24.8%)이 고용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인의 만성질환 진료인원은 치주질환이 2726명, 고혈압 2344명, 관절염 1789명, 정신질환 1300명, 당뇨병 1136명, 간질환 2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가운데 암 진료인원은 위암 55명, 대장암 52명, 폐암 36명, 간암 25명 순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장애인통계는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통계기반 장애인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시와 충청지방통계청이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전국에서 첫 사례다.

세종시 장애인통계는 중앙정부, 공공기관, 세종시의 행정자료를 융·복합해 5개 부문 21개 항목 107개 지표로 개발된 저비용·고효율의 행정통계다.

이번에 발표한 세종시 장애인통계에는 2018년 3월 말 기준 세종시에 등록된 장애인의 인구, 복지, 고용, 교육, 건강 등의 정보가 총망라 됐다.

시는 이번 장애인통계 자료를 활용해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확대, 역량강화, 취업지원 등 장애인정책을 수립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최초로 개발한 장애인통계가 장애인의 처우개선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종시 장애인통계를 2년 주기로 생산해 지표를 보완하고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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