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랜드우암어린이회관 생태관 앞마당에 다시 건립된 동시비.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사라졌던 청주중앙공원 동시비가 청주랜드우암어린이회관 생태관 앞마당에 다시 건립됐다.

청주시는 지난 18일 동시비 건립 공사를 완료했다.

3m 크기의 이 동시비는 중앙공원에 있던 어린이 놀이터가 철거되면서 1983년 청주JC가 세웠다. 유영선 동화작가가 동시를, 김동연 서예가가 글씨를 썼고, 당시 충북대 교수였던 김수현 조각가가 조각 했다. 원석은 평곡석재가 기증했다.

한쪽 면에는 ‘나는 / 작은 바람개비 / 날개마다 / 가득 바람을 품고 /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 하늘로 하늘로 / 오르는 불꽃’, 다른 한쪽 면에는 ‘땅을 딛고 / 세상을 품고 / 하늘을 보자’가 음각 돼 있다.

35년간 중앙공원을 지켰던 동시비는 지난해 중앙공원 정비공사 중 사라졌고, 청주시는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1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처음 세워졌던 동시비와 똑같은 모양과 크기로 다시 제작했다.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