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천년각 ‘희망축제’ 3년 만에 개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여파로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충북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올해는 도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충북도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청주 예술의 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민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연다.

올해 희망축제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2016년에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는 제천 화재참사를 애도하자는 취지에서 전격 취소됐다.

이번 희방축제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를 위한 충북개발공사 우슈쿵푸선수단의 ‘무예시연’을 시작으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 간다는 의미의 ‘대북공연’이 펼쳐진다.

희망을 공유하고 함께하는 의미의 남성중창단 ‘지칸토’ 공연, 초청가수 ‘오로라, 노수영’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또 자랑스러운 직업인 등 자기분야에서 오랫동안 공헌한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제야의 천년대종 타종’으로 새해를 밝히게 된다.

천년대종 타종은 각계 인사 80여명이 11개조로 나눠 33회를 실시한다. 33회 타종은 홍익인간‧광명이세 정신을 염원하며 11개조는 도내 11개 시‧군의 소통과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민들이 새해소망을 담아 타종을 할 수 있도록 천년대종을 개방한다.

충주 안림동 종댕이길 주차장과 제천 청풍호 선상에서도 새해 첫날을 맞는 행사가 펼쳐진다.

보은군은 속리산 관문에서, 영동군은 용두정에서, 증평군은 삼기천에서, 괴산군은 서부리 진산에서, 음성군은 설성종각에서, 옥천군은 마성산에서 각각 새해맞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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