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2021학년도 충주시 고교 평준화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고교 평준화는 일반고 전형에 합격한 학생을 추첨 등의 방식으로 각 학교에 배정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고교 평준화에 대해 충북대 한국 지방교육연구소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용역 기간은 내년 2월 24일까지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 방법,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비 선호 학교 해소 계획, 교육과정 다양화 등 고교 평준화에 필요한 사안들을 검토한다.

충북대 한국 지방교육연구소는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를 위해 지난 21일 충주지역 교사, 학부모, 학교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해 고교 평준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다음 달에는 공청회를 열어 여론 수렴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충주시 고교 평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내년 3월 이후 여론조사를 통해 이 제도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충북도 교육감의 고교 입학전형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에 따르면 고교 입학전형을 바꾸려면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운영위원, 해당 지역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은 뒤 도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4일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6월께 충주시 고교 평준화를 위한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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