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연주하며 즐거움을 찾는다.

제천시청 6인조 그룹사운드 ‘스타디움’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대학생 시절 가요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각자의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하던 중년 남성들이 삶의 무료함을 느끼던 중 밴드멤버였던 친구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친구의 장례식장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잊고 살았던 자신들의 꿈을 음악을 통해 되찾는다는 ‘즐거운 인생’이라는 영화를 많이 봤을 것이다.

영화처럼 음악을 사랑하며 음악으로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유쾌한 중년 밴드가 충청북도 제천시청에 있다.

동호의의 이름은 바로 ‘스타디움’이다.

스타디움 동호회는 보컬,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를 연주하는 멤버들로 구성돼 즐겁고 신나는 7080 가요를 연주하고 열창하는 6인조 그룹사운드이다.

출범한 지 올해로 2년 된 스타디움 밴드는 6명의 회원이 매주 수요일마다 제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 악기들을 연주하고 합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제천시청 스타디움 밴드의 리더인 원정연 단장은 “요새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하며 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멤버들과 한곡 한곡을 정성들여 연습하고 공연을 통해 선보일 때 보여주는 관객들의 반응에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음악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어 직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즐겁게 생활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행사에서는 재능기부 공연도 펼치며 보람도 찾는다”며 밴드 동호회의 장점을 홍보했다.

멤버들은 본인들의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콘서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붐업행사 및 문화의거리 도시락 페스타, 한방바이오박람회 등 다수의 실전무대에서 연주와 노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스타디움 밴드는 최근 조용필의 ‘장미꽃 불을켜요’를 개사한 ‘벚꽃등 불을켜요’라는 노래를 뮤직비디오에서 공연하며 다가오는 제천의 겨울축제 홍보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악을 연주하고 부르면서 희열을 느끼고 즐거움을 찾는다는 스타디움 밴드 멤버들. 이들처럼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불태우고 인생을 즐기며 살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천 장승주 기자



 

원정연 단장
원정연 단장

 

회원 명단

원정연(문화예술과·단장), 이은석(민원지적과·리더), 지만석(퇴직), 최명환(송학면), 유재운(홍보학습담당관), 김태성(자치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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