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인터넷 쇼핑으로 의류 제품을 샀다가 피해를 봤다며 신고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10월) 섬유제품 관련 총 1만1921건 접수된 가운데 오프라인 거래 피해는 감소했고, 온라인 거래 피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 거래로 인한 피해구제 신청은 2016년 1667건에서 2017년 1887건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접수된 것만 1602건으로 꾸준히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거래 피해 구제신청은 2016년 2759건에서 2017년 2179건, 2018년 10월까지는 1775건으로 계속 줄었다.

올해 10개월 동안 접수된 피해구제신청 3395건에선 온라인 거래의 경우 업체의 거래취소요청 거부가 36.5%(585건)로 가장 많았고 품질 불량 22.6%(363건),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22.4%(359건) 순이었다.

오프라인의 경우 품질 불량이 90.6%(1609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점퍼·재킷류가 23.9%(717건)로 가장 많았고, 캐주얼 바지 11.3%(339건), 셔츠 11.1%(334건), 원피스 10.9%(329건) 순이었다. 구입 금액별로는 온라인 거래의 경우 5만원 미만이 45.9%로 가장 많았고, 오프라인은 1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49.4%로 절반 정도였다.

온라인 거래는 30대(39%)가 가장 많이 이용했고, 오프라인은 40대(29.6%)가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거래시 인터넷 쇼핑몰의 사업자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거래취소 요청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쇼핑몰은 가급적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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