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건물의 획일적인 공간에서 탈피해 창의적 놀이공간시설을 구축하는 등 혁신교육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그동안 세종시교육청의 혁신교육은 내용면에서 크게 진척됐으나 학교공간 자체에서부터 창의적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내년부터 읍.면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교실환경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것.

26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왕초, 을왕초 등 읍.면지역 5개학교와 조치원여중을 중심으로 학교공간 자체가 프로젝트 학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재구조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지역 혁신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3D프린터가 있는 목공실, 교실 복도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만남의 장소로 활용, 실내놀이터 구성, 오후 2시이후 급식실 카페테리아나 부모대기장소, 발표회장으로 활용 등 학교 공간을 융.봉합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정화 북부교육지원센터 장학관은 "교육혁신에 있어 공간이 좌지우지 하는데 교실이 감옥하고 가장 닮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너무 획일적인 공간이라 창의적 교육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학생, 교사 등 학교사용 주체들의 의견을 반영한 창의적인 교실공간을 만들어 혁신교육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종시교육청은 내년에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세종혁신학교를 모두 20개교 운영한다.

혁신교육을 위해 혁신예비학교(전의초, 쌍류초, 어진중, 성남고)를 운영해 학교혁신과제 내용과 방법을 공유하고, 기존읜 12개교 였던 세종혁신학교는 솔빛초, 전동초, 도담중 3개교를 신규 지정해 혁신교육을 심화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혁신자치학교(미르초, 온빛초, 연동초, 연서초) 4개교를 운영해 교육과정 자율권 확대, 교육활동 중심 공간 조성으로 교육과정 혁신을 추진한다.

특히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중학교 2학년 까지 확대 실시하며 읍.면지역 학교급별 교육과정 특성화, 남부학교지원센터 추가신설, 고등학교 교복구입비 지원과 입학금 면제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 추진 등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 구축을 위한 12중점과제 45단위과제를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의 학교를 세종창의적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한 교실환경과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이고 새로운 놀이공간 시설로 구축할 것"이라며 "주요정책들은 세종시교육청뿐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가 교육주체가 돼 참여하고 추진할 때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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