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해경·지역민 80여명 제거작업…항로 선박대상 원인 조사 중

죽도 기름띠 방제작업 중
군과 해경, 지역민 80명 죽도 방제작업 실시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 유일 유인섬인 죽도 앞바다에 원인모를 기름 유출로 인근 양식업 피해가 우려돼 관계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 경 죽도항 인근 해상에 기름유출로 보이는 기름띠가 퍼져 있어 보령해경과 군청 공무원, 죽도주민 등 80명이 긴급 투입되어 기름띠 제거작업 등에 나섰고 26일에도 군과 보령해경,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투입돼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령해경은 기름을 채취해 시료를 분석하는 등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오염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죽도 기름 유출이 발견된 비슷한 시각인 오전 8시49분 보령시 장고도 해상에서 평택항으로 향하던 예인선이 좌초되면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연관성이 있는 지에 대해 확인 중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죽도항 인근을 항해했던 선박들의 항로를 조사 중이며 인근 해항에서 1시간 30분 후 좌초됐던 선박을 조사 중이나 기름띠 유출에 대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죽도 어촌계장은 “해안에 밀려든 기름띠를 우선 방제작업 하고 있다”며 “기름 유출로 인한 양식업 피해가 가장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현재 확인된 양식장 피해는 바지락 양식장 20ha, 해삼 양식장 10ha 등 총 30ha 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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