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오른쪽 두번째) 충남지사와 김지철(왼쪽 두번째) 충남도교육감이 26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토크콘서트'에서 학부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충남도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홍보에 나섰다.

양 지사와 김 교육감은 26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부모와의 토크 콘서트’를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민선7기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양 지사와 김 교육감이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부모들과 머리를 맞댄 것.

양승조 지사는 “지난 2002년 50만 명 아래로 떨어진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2020년에는 20만 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남도 내 출생아 수도 2017년 1만 5670명으로 합계출산율은 1.28명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이런 흐름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가정의 행복은 물론이고, 국가공동체 붕괴까지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지사로 취임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충남도는 출생률이나 출생아 수와 같은 수치 중심의 목표를 넘어 아이와 부모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근본적인 문화와 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자녀교육과 3대 무상교육에 대해 평소의 철학과 추진 로드맵을 제시,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김 교육감은 “시대마다 학력관은 늘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존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은 그 한계를 다했다.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창의융합형 교육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충남교육도 그 방향에서 전국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피력했다.

이어 “인구 절벽 학생절벽, 지방 소멸의 시대에 지속가능한 충남 또는 충남교육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사업의 성공이 절실하다”며 "마을교육 공동체는 충남행복교육지구를 10개 시·군까지 확대하여 마을과 학교가 하나의 교육공동체로 연결되어 아이들의 교육을 함께 책임지는 것으로 향후 모든 시군에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화의 시간에서 부모들은 서산의료원 응급실 소아과전문의 배치, 편하게 아이를 믿고 돌봐줄 수 있는 시설 설치, 임신과 동시에 단축근무, 유아휴직 등 자동 진행, 초등학생 3∼4학년 돌봄 문제 해결 등을 요청했다.

양 지사와 김 교육감은 지난 7월 도의회 의장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9월에는 고교 무상교육·고교 무상급식·중학교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 세부 실천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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