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주민자치회 풍물반 회원들이 벽암리 모자가구에 세탁기를 전달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진천읍 주민자치회 풍물반 회원들은 27일 진천읍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진천읍 벽암리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해달라며 세탁기 1대(5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대상자는 진천읍 맞춤형복지팀의 찾아가는 복지상담으로 발굴된 모자 가구다.

83세 고령의 어머니가 뇌병변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6개월 전 세탁기가 고장 나 매일 손빨래를 하고 지낸다는 고충을 전해 듣고, 후원자를 찾던 중 반가운 연계가 이뤄졌다.

이번 나눔은 진천읍 주민자치회 풍물반에서 지난 10월에 있었던 생거진천 문화축제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받은 시상금으로 마련한 것이라 함께하는 나눔 실천의 의미가 더욱 크다.

이종하 진천읍장은 “풍물반 회원 여러분들께서 평소 열심히 노력하신 결과물로 뜻깊은 나눔을 몸소 실천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맞춤형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읍 주민자치회 풍물반(25명)은 지난 2011년에 결성됐다. 우리 고유의 농악을 곳곳에 알리며 계승 발전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해마다 읍 경로잔치와 각종 행사의 선두에서 신명나는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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