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관문 통과…최종 선정은 2019년 말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가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법정 문화도시 예비주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6일 문화도시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차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한 지자체 중 천안과 청주를 포함한 10곳을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오는 2020년까지 30개 내외 도시 지정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천안은 '시민의 문화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독립도시'로, 청주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콘셉트로 각각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 받았다. 천안시는 2015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문화도시 예비사업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이 종료되는 2019년 말 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5년간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지방비 100억)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천안시는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시민의 문화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독립도시 천안’을 주제로 독립기념관, 3·1운동으로 대표되는 천안의 이미지와 맞는 문화도시 비전과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사업계획에는 ‘일상의 문화적 가치로부터 발신되는 천안형 문화산업생태계를 구축’을 비전으로, L·I·N·K 4대 전략을 통해 시민의 문화 권리를 증진하고 문화공동체 활성화, 문화 인재 양성, 문화 포용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LINK는 △Life(라이프) 일상 속 취향의 발견 △Identification(아이덴티피케이션) 문화적 실천과 가능성 실현 △Navigation(내비게이션) 천안스타일 문화산업생태계 △Knitting(니팅) 천안발 나들목 구축이라는 뜻이다.

시는 문화산업 진흥을 중심으로 문화생태계를 형성해 문화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원도심을 주 배경으로 ‘문화-도시-재생’이라는 목표 아래 문화산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시민 스스로가 만드는 문화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내년 말 법정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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