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복대1동 주민, 자발적 이웃 나눔 실천 눈길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2012년부터 청주시 복대1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나눔 공간 '흥부네 곳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제대로 된 공간도 없이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나섰고 이런 취지에 공감한 주민들이 차츰 늘어나면서 자기 형편에 맞게 쌀 등 생필품이 기탁되고 있다.

주민과 단체의 후원물품으로 운영되고 있는 흥부네 곳간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독거노인이나 긴급한 상황에 있는 대상자에게 분기1회 5만원 상당의 쌀과 라면, 밀가루, 미역국, 당면, 장, 세제, 휴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강서교회, 현대자동차 등 30여명의 후원자가 생필품 20여종을(720만원 상당) 후원해 80세대의 저소득층이 지원을 받았다.

흥부네 곳간은 복대1동 봉사모임인 나누리봉사회 회원들이 교대로 물품배부 봉사를 하면서 안부전화나 가정방문을 통해 주위 이웃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이영분 회장은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에 다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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