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청주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낮 12시28분 청주변전소 4번 주변압기 가스절연개폐기가 고장 나면서 상당구와 서원구 일대 8410가구에 정기공급이 중단됐고 4분 뒤인 12시32분 복구가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4시 10분에도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정전이 발생, 아파트 3개동 200여 가구의 주민들이 강추위 속에서 한 동안 덜덜 떨어야만 했다. 특히 이 아파트의 경우 정전이 발생한 뒤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주민들의 피해는 더욱 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전력과 한국전기안전공사 긴급복구반이 도착해서야 정전 3시간 만인 오전 7시10분께 전기공급을 다시 재개할 수 있었다.

아울러 UPS(무정전전원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아파트나 병의원, 약국 등에선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진료 및 처방을 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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