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세종지방경찰청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신설된다.

박희용 세종경찰청 개청준비단장은 지난 28일 세종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르면 내년 3∼4월 개청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 세종경찰청은 3개과 체제, 53명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준비단은 총경 1명 등 실무진 11명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임시 청사에 입주하고, 조직을 만들고, 구성원을 선발하는 등 규모가 작긴 하지만 지방경찰청을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세종경찰청 신설은 세종시 현안 중 하나였다.

현재 세종시 인구(30만명) 상황에선 지방경찰청 단위의 치안기관이 들어서는 게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나, 자치경찰제 시행을 고려하면 경찰청 신설이 급선무라는 이유에서다.

박 단장은 "인력은 충남경찰청과 대전경찰청, 세종경찰서 등에서 채워지게 될 것"이라며 "경찰서와 정부청사경비대, 경찰관 기동대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청이 생기면 아무래도 주민과 가깝게 있으면서 소통하는 치안을 펼 수 있게 된다"며 "치안 행정 서비스가 빨라지고, 직접 눈으로 확인해 가며 여론을 들을 수 있기에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세종경찰청이 들어서도 당분간은 세종경찰서(조치원읍)만을 관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치안을 맡는 세종남부경찰서는 2020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보람동(3-2생활권) 세종시청 옆 1만5388㎡의 터에 지하 1층·지상 5층, 건축면적 9555㎡ 규모로 건립한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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