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개설한 ‘청원광장’ 1호 청원으로 접수돼 관심을 모았던 충북예술고등학교의 기숙사 신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예술고는 1993년 개교한 뒤 1998년 현재의 충북공고 부지로 이전했으나 기숙사가 없고 연습실, 공연장 등이 부족해 학교 이전이나 건물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도교육청은 충북공고 운동장 일부를 활용해 기숙사 등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충북공고 동문회 등의 동의를 얻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격었다.

그러나 충북공고 동문회가 지난달 28일 총회를 열어 충북예술고의 운동장 사용을 동의함에 따라 충북예술고 기숙사 신축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충북공고 운동장 등 3500∼4000㎡의 터에 220억원을 투자해 기숙사, 다목적 공연장, 특별교실, 급식소 등을 신축하기로 하고 재원확보방안 등을 마련해 교육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업은 중앙정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해야 추진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예술고의 기숙사 건립 등이 지역 교육계의 현안이라는 점을 교육부가 알고 있어 투자심사 통과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예술고 기숙사 건립 문제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개설한 '청원광장'의 1호 청원으로 접수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이른 시일 안에 충북예술고 기숙사 건립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청원에 대해 답변했다. 곽근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