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진·심종협씨, 퇴직 후 재능기부 활동

남승진씨가 충주열린학교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참여자 남승진·심종협씨 사례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문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 50~64세 신중년 은퇴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돕게 된다.

이 사업에는 전국에서 86명의 참여자가 활동했으며, 노동부는 심사를 통해 최종 11명의 참여자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충주지역에서는 남승진씨와 심종협씨 등 2명의 참여자가 선정됐다.

남승진씨는 퇴직 후 충주열린학교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사용법 강의를 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남씨는 폴더를 ‘책가방’으로, 드래그는 ‘질질끌어’, Esc는 ‘119’ 등 생소한 컴퓨터 용어를 익숙한 단어로 바꿔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전달력을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심종협씨는 30여 년간 목회활동을 은퇴한 뒤 ‘충주 생명의 전화’에서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상자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며 힘든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심리치료와 상담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신중년 세대의 적극적 참여와 재능기부로 지역사회 소통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참여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회공헌 활동지원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운영기관인 ‘함께하는 사람들(☏857-0223)’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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