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청주 한국병원(사진)이 도내 민간병원 중 최초로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하는 '신포괄수가제' 적용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신포괄수가제는 입원환자 질병군에 따라 미리 정해진 포괄수가를 적용하는 제도다.

기존 포괄수가제에는 맹장 탈장 등 7가지 질병군이 해당됐지만, 신포괄수가제는 559가지 질병군이 적용된다.

일부 환자들이 우려하는 과잉진료 문제가 없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펼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정책 중 하나다.

신포괄수가제 적용에 따라 한국병원을 이용하는 경우 다른 병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상당수 질병까지 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 입원환자 진료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사가 직접 시행하는 수술·시술, 항암제 등 고가의 진료, 식대, 상급병실 이용료, 선택진료비 등 비급여 진료비는 제외된다.

송재승 청주한국병원장은 "환자를 가족같이 진료한다는 설립 정신에 따라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며 "TF팀 구성·전산 구축·서비스 응대·의료진 교육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해 지역민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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