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강호축 개발 주력” 양승조 충남지사 “저출산‧양극화 극복 혼신”
허태정 대전시장 “4차산업혁명 특별도시 도약” 이춘희 세종시장 “대한민국의 큰 흐름 만들 것

충북도는 2일 오후 4시 도청대회의실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이시종 지사와 실.국장, 직원들이 두레악수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장는 새해를 맞아 2일 시무식을 일제히 열고 기해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도정의 최우선 목표를 강호(강원∼충청∼호남)축 개발에 뒀다"며 "강호축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꿈을 그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강호축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내 저발전 지역인 동부축에 국가순환도로망을 조성해 백두대간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사는 또 "민선 7기 40조원 투자 유치를 목표로 올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으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산업기반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4차 산업혁명 도래와 산업의 전환,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양극화로 대변되는 시대적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자”고 주문했다.

양 지사는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잘사는 충남 △기업하기 좋은 충남 등 역점추진 4대과제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내포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등 눈앞에 놓인 현안과제 해결에도 더욱 집중하겠다”며 “구체적 실천항목이 이미 마련된 만큼, 하나하나 착실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함께 도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마음을 합쳐 서로 힘을 모을 때 앞에 놓인 수많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할 수 있어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4차 산업혁명특별시의 실질적인 완성을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는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대전의 미래 100년 발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시정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서격차 해소를 위해 원도심을 4차 산업혁명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새해 청년 일자리사업에 237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사업과 옛 충남도청사 활용,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등 동서간 격차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도 속도감 있게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한민국이 강력한 지방분권형 국가로 나아가는 중심에 세종시가 서 있다”면서 “새해에도 우리 시가 대한민국의 큰 흐름을 만들어 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청에서 시무식을 갖고 “위대한 3.1운동의 정신이 되살아나는 기해년, 국민주권을 더욱 발전시켜 세종시민의 주권이 꽃피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과정에 시민의 염원과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을 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께서 정부 장차관들과 소통하고 민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실 수 있도록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논의도 가시화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시민참여기본조례 제정, 자치분권특별회계 등의 제도를 기반으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의 체감도를 높여 시민 여러분의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한해로 삼을 것을 선언했다.

충북 11개, 충남 15개, 대전 5개 자치단체 시장‧군수‧구청장들도 이날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지영수‧정래수‧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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