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백제유물전시관(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신봉동 139-6)은 오는 28일까지 기획전 ‘청주 외북동 유적-길에서 찾은 백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2016년 제2순환로 개설 구간(서청주교-송절교차로) 내에서 발견한 유적과 유물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향후 청주지역에서 조사되는 주요 유적을 소개하는 연속기획전으로 마련됐다. 현행법상 출토된 매장 문화재는 국고에 귀속돼 국립청주박물관에 이관되는데 이에 앞서 지역 소재 문화재 조사기관의 발굴조사 성과를 국고 귀속에 앞서 대중에 공개하는 자리다.

‘청주외북동유적’으로 명명된 이곳은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비롯해 초기 백제의 무덤과 신라 돌덧널무덤, 그리고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무덤 등 214기가 발견된 곳이다.

특히 초기 백제유적인 덧널무덤은 64기가 확인됐는데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부지 내 유적과 성격이 같다.

이곳 덧널무덤은 길이 4~5m 크기의 구덩이를 파고, 널과 덧널로 주검을 감싸고 북쪽에 둥근 밑 단지와 바리를 묻었다. 그리고 무덤 구덩이 바깥에는 눈썹 모양의 도랑을 판 주구가 확인됐다. 이곳에서 수습된 토기는 물레를 이용해 바닥을 둥글게 마무리하고 바깥 면을 두드려 만든 특징이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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