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음악과 함께 새해 힘찬 출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달 충청지역에서는 신년음악회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임헌정 지휘자가 이번 공연 객원지휘를 맡았다. 그는 한국 최초로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린 지휘자이면서 신선한 곡 해석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다.

요한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Die Fledermaus)을 시작으로 봄바람이 새싹을 찾아가는 것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봄의 소리 왈츠(Voice of Spring Waltz)가 이어진다. 트리치 트라치 폴카(Tritsch Tratsch Polka)와 사냥폴카(Auf der Jagd)도 감상할 수 있다.

비제의 카르멘 조곡1번 (Carmen–Suite No.1), 러시아 민속음악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Overture Ruslan and Lyudmila), 세 명의 트럼펫 주자가 서로 완벽한 화음을 이루면서 똑같은 멜로디를 연주하는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Bugler’s Holiday) 등도 연주된다.(문의=☏043-201-0960~2)

대전에서는 과학도와 연구원을 위한 신년음악회를 연다.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카이스트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비엔나 풍의 왈츠와 폴카를 들을 수 있는 ‘KAIST 신년음악회’를 마련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쳉(Yu-Chien Tseng)은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아름다운 로즈마린’, ‘사랑의 슬픔’, ‘빈 기상곡, 작품 2’와 라벨의 ‘치간느’ 등을 선사한다.

품격 있는 음색과 탁월한 음악적 기량을 겸비한 한경성 소프라노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중 ‘존경하는 후작님’, ‘내가 시골 처녀를 연기한다면’, ‘봄의 소리 왈츠, 작품 410’, ‘관광열차, 폴카, 작품 281’ 등을 노래한다.(문의=☏042-270-8382~8)

세종시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2019 신년음악회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첼리스트 송영훈의 'The Beginning'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쇼팽의 '발라드 3번',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사단조', 부르흐의 '신의 날' 등으로 구성된다.

조재혁 피아니스트는 뉴욕 영아티스트 오디션 우승을 계기로 카네기홀에서 데뷔했으며, 스페인 마리아 콩쿠르 1위, 미국 뉴올리언스 국제콩쿠르와 세계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송영훈 첼리스트는 헬싱키 국제 파울로 첼로 콩쿠르 입상, 대통령상 수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로 임명받기도 했다. 연주 이외에도 방송활동을 통해 클래식 알리기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그는 해설로 관객들의 클래식 이해를 돕는다.(문의=☏044-850-0541)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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