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단위 무주고혼 제사를 학문적으로 총정리

무주고혼 표지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논산문화원은 지방문화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논산의 무주고혼(無主孤魂) 제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무주고혼은 ‘주인 없는 외로운 혼백’이라는 의미로 한남대학교 역사교육과 이필영 교수와 남향 연구원이 지난 2017년부터 2년여에 걸쳐 진행한 임자 없는 조상 제사에 대한 연구를 담은 책이다.

가야곡·벌곡·부적·양촌면에서 시행 중인 10개의 제사 사례가 발굴됐으며 마을 단위 무주고혼 제사를 학문적으로 총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 책을 통해 오랜 역사 속 ‘무주고혼에 대한 동정과 배려’ 그리고 ‘죽은 자와 산 자의 약속’이 오늘날 마을문화 안에서 무주고혼 제사 형태로 살아있음을 느끼고 조상 숭배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선옥 문화원장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공유하고, 이웃을 위해 귀한 일을 하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따뜻한 향기가 논산에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산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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