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1,604가구 대상 도민 삶 관련 의식 조사-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 도민중 75.1%는 현 교육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3일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도내 11개시·군 1만1604가구 만13세 이상 가구원(2만574명)을 대상으로 가구․가족, 교육, 보건, 환경, 안전 등 7개분야 43개 문항을 면접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도민들은 교육제도의 문제점으로 △입시위주의 교육 35.7% △과도한 사교육비 33.5% △잦은 교육정책의 변경 18.1% 순으로 지적했다.

또 출산율 증가 정책으로는 △보육료 지원 49.0% △공교육 역할 증대 36.7% △여성 근로여건 개선 32.6% △육아휴직 활성화 30.5% △보육시설 증대 30.1% △의료비 지원 19.4%를 들었다.

부모의 생활비는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54.1%로 가장 많았고, 이는 2년 전에 비해 6.4% 증가했다.

부모의 부양은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이 37.4%, 가족 30.3%, 부모 스스로 27.4% 순으로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가족형태는 자녀출가후 부부만 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8.1%로 3년 전보다 15.1%p 증가했다.

이상적인 자녀수는 성별구분없이 2명을 낳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30.3%, 낳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8.1%로 나타났으며, 성별을 구분하여 낳을 경우 여아 1명이 26.2%, 여아 2명이 8.0%순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의 보육방법으로는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이 73.9%로 2년 전에 비해 6.1%p 증가하고, 본인 또는 배우자의 보육은 21.1%로 2년 전에 비해 4.6%p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 43만3000원, 중학생 37만6000원, 초등학생 30만6000원, 대학(원)생 20만 2000원, 미취학 9만9000원 순이며, 중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의료서비스를 이용했던 도민들은 만족 57.0%, 불만족 12.2%를 보였으며 불만족 이유(복수응답)로 치료결과 미흡 45.4%, 장시간 대기 35.9%, 비싼 의료비 29.9%, 전문의료인력 부족 24.0%순으로 나타났다.

남녀간의 성차별은 직장내 51.0%, 사회생활 51.2%로 성차별이 있다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이었으나 2년 전에 비해 각각 2.1%p, 1.2%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복지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72.1%로, 가장 필요한 복지사업(복수응답)으로는 일자리제공 53.9%, 장애인 이해 사회적분위기 조성 51.3% 순이다.

노인 고충문제로는 경제적 문제 45.8%, 외로움 22.1%, 건강 16.8%순으로 나타났으며,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는 54.4%뿐이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만족 의견이 29.3%, 불만족 26.1%로 나타났으며, 불만족 이유로 경제적 부담 37.3%, 시간부족 34.4% 순으로 나타났다.

정호필 충북도 법무혁신담당관은 “이번에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는 도와 시군의 정책 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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