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로당 91곳 어르신 976명 대상 서비스 제공

보건소 관계자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칫솔질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보건소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어르신 구강관리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어르신 대부분이 틀니를 착용할 정도로 구강 건강상태가 매우 열악한 상황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나이가 들수록 구강건조증이 심해 입 마름을 호소하거나 입 냄새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구강건강 관리와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시 보건소는 사업시행 초기 전담반을 구성해 성남경로당을 시작으로 충주지역 경로당 91곳을 방문에 어르신 976명을 대상으로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

구강관리서비스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로 구성된 구강보건의료팀이 경로당을 방문해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구강용품 사용법, 틀니 관리 요령, 뿌리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도포, 스케일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강관리서비스를 받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 틀니를 장착한 노인은 61%이며 저작이 불가능한 노인은 4.2%, 잇몸과 치아가 아픈 경우는 80% 이상으로 대부분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칫솔질 횟수는 하루 3회 이상이 1.3%로 가장 낮았고, 2회 이상이 6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소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노년기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활동을 비롯해 구강건강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게 됐다.

안기숙 보건소장은 “올 한해도 어르신들이 건강한 구강관리로 평생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달 사업설명과 신청을 받아 다음 달부터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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