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평화의 소녀상이 오는 3월 1일 충주시 성내동 관아골에 건립된다.

'충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충주시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당초 칠금동 무술공원에 소녀상을 세울 계획이었지만 행정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건립 예정지를 바꿨다.

김순화 건립추진위원장은 "무술공원은 국가지정 명승인 탄금대 주변에 있다"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같은 행정절차를 거치려면 올해 삼일절에 건립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아골 주변 조선식산은행 건물과 함께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소 변경 이유로 들었다.

추진위는 시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소녀상 관리 주체를 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를 열어 건립에 따른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녀상은 김서경·김운성 부부가 제작한다.

충주 평화의 소녀상은 도내 5번째로 건립되는 것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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