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거론된 토의 안건 대부분 군정 수행중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도 남부출장소가 보은,옥천 ,영동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위해 운영하고 있는 남부권 균형발전협의회가 군정 홍보요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협의회는 3개군의 특색이 반영된 경쟁력 있는 사업 발굴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위해 운영되고 있으나 그동안의 토의 안건을 보면 주민 여론을 반영치 못한데다 신선한 아이디어도 없기 때문이다.

남부권 균형발전협의회는 지역출신 도의원, 기초의회 의원, 민간단체장등 31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6~2018년까지 3년간 토의된 안건을 보면 보은군의 경우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보은산단 2차 행복주택건립 △스포츠파크 진입로 확·포장사업 △광역화장장 사업 △토종 미꾸라지 양식장 육성 사업 △공공 실버주택 건립 △지방도 505호선 도로선형개량사업 △지방도 502호선 도로 포장 △보은군 노후정수장 정비 △남일~보은 국도 개량사업 △보청천지방하천 정비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2018 대추축제 등이다.

옥천군의 경우 △수북~장계간 녹색탐방로 조성 △옥천 에코-리버스테이 휴 조성 △안터 수변 생태 탐방로 조성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폐기물 종합 처리장 재 활용품 선별 시설 개선 △곤충산업 육성 사업지원 △국립옥천묘목원 조성 △신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교동리외 2개소 하수관거연계 관로 설치 △남부 3군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용역 시행 △생선국수 음식거리 조성 지원 및 홍보 △첨단부품 금형·주형 지원센터 구축사업△충북도 남부권 취업 박람회 통합 개최 △제43회중봉충열제등이다.

영동군의 경우도 △레인보우 힐링타운 조성사업 추진 상황 △황간면 노인 복지관 신축공사 △낙후지역 도비보조금 보조율 확대 건의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 △2016 영동 곶감축제 △오정 소하천 정비사업 △영동 와인터널 개발사업 홍보 △학촌~마곡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 △제 51회 난계국악 축제 개최 △영동 와인터널 개장등이다.

이처럼 3년간 균형발전협의회에서 거론된 안건을 보면 대부분 군정에서 추진하는 아이템 위주로 나열한 것 이외에,당면 과제인 인구 감소대책이나 실생활에 불편한 정주여건 개선 등 3군이 함께 상생할 아이템 발굴에는 전혀 접근을 못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충북도 사회조사결과를 보면 △의료서비스 불만족 이유로 의료시설이 낙후 되거나 미비하다는 지적에서 보은군이 42.6%로 가장 높고 옥천과 단양이 35%로 다음인데도 불구하고 균형발전 토론회나 군정 도정에서 고려되지 않고 있어 민의를 수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남부출장소가 도의회나 군의회, 단체장 중심으로 군에서 추천한 인사로 안일하게 균형발전협의회를 구성한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인사는 "요즘 귀농 귀촌한 인사들 중에 학식과 사회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숨어 있다"면서 "폭넓은 인재 발굴을 통해 공직자나 지역 토박이들이 생각할 수 없는 정주여건 개선 아이템을 찾아내는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귀띔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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