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릉초 3학년 4반 학생들, 손 편지 23통 홀몸노인 전달

금릉초 3학년 4반 학생들이 손편지를 들고 담임교사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 금룽초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들이 나눔과 감사를 실천하는 기부 학습을 통해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정성이 담긴 손 편지를 전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는 23통의 손 편지가 도착했다.

손 편지에는 “도덕 시간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을 배우고 가슴이 아팠다”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고 외롭지 않게 해 드리려고 한다”며 정성스레 쓴 내용이 빼곡히 담겨 있었다.

손 편지를 보내온 주인공은 금릉초 3학년 4반 학생들로, 이들 초등학생들은 수업시간을 통해 나눔과 감사를 실천하는 기부 과목을 배운 뒤 ‘편지 기부’를 실천키로 결정했다.

편지를 직접 쓴 한 초등학생은 “편지를 쓰며 우리 이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고. 기회가 되면 직접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하 담임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느낀 나눔의 마음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편지 기부’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수동행정복지센터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쓴 손 편지를 관내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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