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남 홍성·예산 담당 부장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새해 예당호의 명물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출렁다리에 거는 예산 군민들의 기대는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신년벽두부터 출렁다리 개통에 대한 궁금증이 무한 증폭되는 것만 보아도 기대 이상을 말해주는 듯하다.

예산지명 110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예산군은 다채로운 마케팅을 통해 관광산업과 연계,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국적 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의 해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예당호 인근 주변에는 출렁다리 공사가 본격 시작되기 전에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한 커피숍이나 식당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한적한 풍경이었다.

그런데 공사가 끝나가는 지금에 와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그 한적했던 커피숍이나 식당들이 손님들로 가득 들어차 출렁다리가 보이는 포인트를 잡기 위해 난리들이다.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서로 의자를 끌어다 앉으려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모습에 군민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출렁다리가 언제 개통되느냐는 질문에 황선봉 예산군수는 급히 서두르지 않고 오는 4월 쯤 주변 경관이나 서비스 관련 시설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개통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천혜의 관광자원인 예당호를 경관만 바라만 보는 정적인 관광지가 아닌, 재미와 스릴,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종합휴양시설로서의 동적이며 활력 있는 관광지로 변화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업비 94억 원의 국내최장 출렁다리가 11억 원의 경관조명까지 마무리되면 그 외 주변에 127억 원 느린호수길, 36억 원의 옛고을 마당과 10억 원의 휴게쉼터도 출렁다리와 함께 볼거리 제공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 사업비 44억 원을 투입해 음악분수대도 설치될 예정이다.

4월 개통이후에 관광객이 웅성거리는 예당호의 출렁다리를 바라보며 관광지화 할 예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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