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명예대회장' 위촉
“전 세계 무예인들 이목 집중시킬 대회 만들 것”

반기문(오른쪽) 전 유엔사무총장이 7일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됐다. 이시종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충북지사)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은 7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했다.

반 전 총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지사는 "반 전 사무총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함으로써 충주대회가 국제 무예·스포츠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지난달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를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장으로 위촉했다.

반 명예대회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 홍보, 해외 국가 수반급 인사 및 IOC 등 국제 스포츠기구 주요 관계자 초청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충주대회는 각국의 선수들이 국가와 종목을 초월한 평화와 화합 속에서 공정한 경쟁으로 그동안 땀 흘려 노력한 기량이 결실을 맺는 의미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무예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충북도의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 명예대회장은 그동안 충주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올림픽 기간 중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패트릭 바우만 GAISF(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회장을 만나 무예마스터십 지지를 요청했다.

또 국제유도연맹회장, 국제우슈연맹회장 등과 회담을 갖고 충주대회 참가 유도와 개최 홍보를 힘써왔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충북도가 2016년 청주에서 처음 개최했다. 올해 2회 대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에서 열린다.

WMC는 올해 대회에 100여 개국 4000여 명의 선수단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9월 '국제무예액션영화제'도 열린다.

충북도와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 앞서 오는 18∼19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국제무예액션프리영화제를 개최한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