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500㎞의 비무장지대(DMZ)를 인간띠로 잇는 운동이 충북에서 시작됐다.

DMZ 평화인간띠운동 충북본부는 7일 충북도청에서 발대식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모여 일제히 분단의 장벽을 향해 손을 잡고 평화 대행진을 한다면 전 세계 평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띠 잇기 운동이 충북과 이달 중순 예정된 수도권 본부 발대식을 계기로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DMZ에서 서로 손을 잡는 식으로 인간띠를 잇는 운동은 남북 판문점 선언 1주년인 오는 4월 27일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당일 권역별로 DMZ까지 특별열차를 편성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이 운동에는 50만명이 필요한데, 충북본부는 5만∼10만명 모집이 목표다.

본부는 참가자 모집을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 DMZ 인간띠 운동을 알릴 계획이다.

본부 관계자는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시민이 연대할 것으로 믿으며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국적을 불문, 평화의 축전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