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한해 관광객이 1400여만명에 육박하던 한국의 대표적 온천관광 도시 아산시가 우리나라 대표 관광명소를 선정하는 ‘한국 관광100선’에 수년째 한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등 몰락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 대표 관광명소를 선정해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 이라면 꼭 가봐야 할 명품관광지를 2년에 한번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2015년 처음 발표한 ‘한국 관광 100선’은 ‘한국 관광 여행 버스킷 리스트’로 고전적인 명산과 온천에서부터 도시 야경과 먹방 코스등이 새롭게 진입 하면서 각 시.군 관광지의 진입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그러나 아산시는 2015~2016년, 2017~2018년, 2019~2020년 3차례의 ‘한국관광 100선’에 한번도 순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잊혀진 관광지로 전락했다.

이 기간 동안 충남지역에서는 부여 관북리 부소산성 유적과 공주 공산성, 서산 해미읍성, 안면도, 서천 국립 생태원등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관광 충남을 지탱하고 있다.

이같은 관광산업 몰락은 아산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온천 산업이 투자 부진으로 몰락하면서 이와 연계된 주변 관광지의 침체로 이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산시의 관광객 추이도 몰락하는 관광산업을 보여 주고 있다.

아산시는1970~1980년대 국내 온천관광산업을 이끌어 온 후 2008년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그해 관광객이 833만명 이던 것이 2011년 144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에는 367만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 전체 관광객 감소에도 파라다이스 스파도고(52만5000명), 외암민속마을(36만6000명), 환경과학공원(36만1000명), 영인산자연 휴양림(26만8000명), 공세리 성당(7만3000명)등이 선전 하면서 다시 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다.

아산시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아산시 관광 종합개발 계획 수립’과 ‘아산시 온천관광 진흥특구 용역’등에 나서고 있는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산업 침체는 투자 부진등 대내적인 요인과 해외관광 수요 급증 등 대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원인이다” 며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와 볼거리, 즐길거리,먹거리 등에서 새로운 활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산 서경석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