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사계절영농조합 특허등록…알갱이메주·산야초 청국장가루 등 생산

영동 사계절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이 건강에 이로운 하얀곰팡이만을 발효시켜 만든 전통메주를 들어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건강에 이로운 하얀곰팡이만을 발효시킨 영동지역 마을기업 사계절영농조합법인의 전통메주가 건강먹거리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영동군 매곡면 공수리 마을주민 16명이 출자해 설립한 이 법인은 청정 영동에서 재배된 콩을 활용해 영동메주, 알갱이메주, 산야초 청국장 가루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매출액 9000만원 정도를 기록하며 설립 당시보다 8배나 증가했다.

이 법인은 몸에 해롭지 않은 하얀 곰팡이만 발생하도록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메주를 생산해 최근 특허청에 발명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법인은 여러 시행착오와 연구·실험을 거쳐 몸에 해로운 곰팡이인 검은곰팡이와 푸른곰팡이 대신 몸에 이로운 하얀곰팡이만 발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알갱이메주를 비롯해 된장, 청국장 등 제품생산 원료는 맛과 영양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점차 주문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장 담글 시기인 요즘 전국의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으며 사계절영농조합법인은 홈페이지(http://www.4smeju.kr/)를 통해 다양한 메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남경자 대표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안전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계설비 투자 등으로 생산체제를 갖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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