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유성운 교수

(동양일보 김홍균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자가 포식 작용이 염증작용에 의해 조절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유성운(사진) 교수 연구팀은 ‘미세아교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TLR4’라는 수용체에 염증 유도 물질이 결합하면 세포 내에서 자가포식 작용이 억제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세포는 뇌 조직에 누적된 해로운 물질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또 자가포식 작용 억제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아밀로이드베타를 분해하는 능력을 떨어뜨려 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뇌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를 이해하는데 단서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자가포식 분야 학술지인 ‘오토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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