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열린 우쿨렐레 나눔 축제에 참가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순복 회장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매주 월요일 청원구청 소회의실은 청주시청 우쿨렐레 동호회 회원들의 연주소리로 가득하다.

지난해 1월 창단한 ‘네줄사랑 우쿨렐레 앙상블’ 은 15명의 회원들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주 월요일 회원들이 모여 우쿨렐레 연주로 한 주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하와이 민속악기인 우쿨렐레는 모양은 조그만 기타처럼 생겼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이다.

기타보다 작고 아담해 여느 악기 동호회와 달리 15명의 회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친자매처럼 직장 생활의 애로사항과 힘든 점 등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면서 서로 간의 우의를 다지고 있다.

회원들은 악기 동호회만의 특권인 노래도 함께 부를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는 이만한 활동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 내 따뜻한 인연도 쌓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있어 타 청주시청 동호회원들이 부러움도 사고 있다.

이런 끈끈함 덕분에 결성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연말 청주시청 우수 동아리에 선정됐다.

이은애(서원구청 환경위생과) 총무는 “네줄사랑 동호회는 15명의 여직원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우쿨렐레를 배우고 노래도 부르고 있다”며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이고 활기찬 직장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 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이순복(청주시청 감사관실) 동호회장이 우연히 공무원 연수를 통해 우쿨렐레를 접한 것이 인연이 됐다.

우쿨렐레 매력에 빠진 이 회장이 다른 여직원들과 함께 모여 시작한 것이 동호회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현재는 우쿨렐레 강사인 지용철씨의 도움으로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고 있다.

이 회장은 "회원들이 모여 맑고 깨끗한 소리가 나는 우쿨렐레를 치면서 노래도 하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단합도 이룰 수 있어 좋다"고.

지난 8월에는 복지시설인 청주 소망의 집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연주와 노래공연과 함께 말벗까지 해드리는 재능기부 활동도 벌였다.

또 지난달에는 11개 팀이 참가한 우쿨렐레 나눔 축제에 참가해 가수 서영은의 ‘꿈을 꾼다’ 와 패티김의 ‘그대 없이는 못살아’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청주시청 네줄사랑은 올해 노인시설이나 보육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의 향기를 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음악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며 “우쿨렐레 활동을 통해 청주시정 홍보는 물론이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근만 기자



<회원 명단>



△ 이순복(회장·청주시청 감사관실) △이은애(총무·서원구청 환경위생과) △ 박은향(흥덕구청 행정지원과장) △김종욱(청주시 교통정책과) △오민향(내수읍사무소) △정영숙(봉명1동주민센터) △문승희(남일면사무소) △정혜란(청주시 환경정책과) △박자영(옥산면사무소) △이현정(청주시 관광정책과) △방영란(청원보건소) △박진영(서원구 민원지적과) △박영주(수곡2동주민센터) △하진희(청주시 노인장애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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