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이용권(52) 태안군 안면도 오행팜연수원 대표가 주렁주렁 열린 바나나를 살피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2314㎡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10그루의 바나나를 시범 재배하는 데 성공, 다음 달 첫 수확을 한다.

이곳에서 재배한 바나나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가 수입산보다 높을 뿐 아니라 한 그루당 수확량이 50㎏(기존 30∼35㎏)에 달할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

또 이 농장은 다른 열대과일인 '파파야'를 재배해 지난해 4t을 생산,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 열대과일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씨는 "바나나와 파파야는 물론 커피, 올리브, 구아바, 한라봉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있다"며 "한겨울에도 열대과일을 직접 관찰하고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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