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시장 “폐기물재활용업체 이전 후 3년 동안 매년 환경상 영향조사 실시”

이상천 제천시장이 9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아스콘 공장 증설 및 폐기물재활용 업체 이전 등 ‘환경 관련 집단민원’에 대해 제천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이상천(사진) 제천시장이 최근 발생한 아스콘 공장 증설 및 폐기물재활용 업체 이전 등 ‘환경 관련 집단민원’에 대해 “근거 없는 사실을 가지고 지역갈등 및 이기주의를 조장하는 비합리적인 행위에 대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9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제천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환경관련 인·허가 민원처리시 ‘시민의 행복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확고한 원칙 아래 행정처분을 해 나갈 것”을 강조하며 “‘제천시의 존재 가치가 시민에 있음’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으며, 시민의 이해 없이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최근 불거진 강제2통 아스콘공장 증설 관련 복합민원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3일 지역의 레미콘업체로 부터 공장증설 승인신청서가 제출된 후 현재 해당부서에서 행정절차가 이행 중에 있으며, 관련 법 및 공·사익 비교 형량을 검토해 결정 할 사안이지만 시민건강과 주거환경권이 최우선 보장되도록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7기 시작과 함께 불거진 명도리 ‘폐기물재활용업체’이전 관련 민원은 “지난해 시와 의회, 업체,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노력하고 양보해 주거 지역이 없는 천남동(사리골)으로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전부지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주변지역 1Km지역 내 주거지역과 학교가 없고 지리적인 조건을 보면 산으로 쌓인 분지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폐기물운송차량이 주택가나 시내 간선도로를 통과 하지 않고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곧바로 진‧출입 할 수 있는 여건 등을 종합해 보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앞선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가동 중인 사업장은 공정상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장으로 지난해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대기시료 검사결과 판명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발생되는 소량의 폐수는 전량 타 지역으로 위탁처리 하고 모든 작업이 실내에서 이뤄짐으로 주변지역에 환경영향이 없으며, 이전하는 곳에는 실내에 집진시설도 갖추도록 업체에 권고해 사업장 환경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재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재활용업체의 사리골 이전에 대한 문제는 업체 가동 전 이뤄진 명도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현재 업체에서 환경오염을 발생시켜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민들의 환경피해 우려에 대한 특단에 조치를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현재 자원관리센터에서 3년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 ‘환경상 영향조사’와 병행해 이전 후 3년 동안 매년 환경상 영향조사를 실시해 주변지역의 환경변화 추이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관리 할 계획”이라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시장인 제가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스콘 공장 증설 및 폐기물재활용 업체 이전과 관련 강제동과 천남동 일부 주민들은 주변 환경 저해 등을 이유로 환경 관련 민원을 연이어 제기하며 반대해 왔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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