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는 중구에 소방서 신설이 추진된다.

9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홍종원(중구2) 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21명은 최근 중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화재 등 각종 재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중부소방서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

중구에는 소방서가 없고 다른 구에 위치한 동부, 둔산, 서부소방서가 중구를 나눠 담당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의원들은 건의문에서 "다른 구와 달리 중구민들은 소방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안전은 대전시가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행정임에도 중부소방서 신설에 대한 검토조차 없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과 인구 등이 비슷한 광주만 보더라도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은 자치구가 없고 인근 광역자치단체에도 소방서가 없는 자치구(군)가 없다"며 "시민 안전에 지역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오는 17일 열리는 임시회 때 건의문을 의결한 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대전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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