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1도를 기록한 9일 오전 영동군 용산면 율리 송천가든에 마련된 얼음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하 11도를 기록한 9일 오전 영동군 용산면 율리 송천가든에 마련된 얼음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길이 50m, 높이 17m에 이르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식당 업주가 22년 전 전기모터를 이용해 인근 박달산 계곡의 물을 끌어올려 조성한 이 얼음 폭포는 지난달 17일부터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한 달 전기요금만 해도 200만원. 요즘 주말에는 하루 30~40명의 사진작가 등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아 얼음이 빚어낸 절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이 인공 얼음폭포는 영동군이 조성 12년 만에 이번 겨울부터 가동을 중단하면서 자취를 감춘 인근 초강천변 영동빙벽장을 대신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영동군은 2006년 12월부터 초강천변 절벽에 해마다 높이 40∼100m, 폭 200m의 거대한 인공 빙벽을 만들어 관리해오다 올 겨울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빙벽장 운영을 접었다. 대신 이곳을 4계절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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