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산성 경관조명설치 착수, 은은히 비추는 빛으로

부소산성내 삼충사 산책로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부여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소산성을 디자인 보안등, 상향 투광조명 등 각종 경관조명 설치를 통해 야간 관광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11일 이같이 밝히고 사업비 7억원을 투입, 이 달부터 본격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부소산성산책로를 보안등과 볼라드등을 일정 간격으로 배치해 이용객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산책로 풍광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소산성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디자인 보안등을 별도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스피커를 내장, 부소산성에 대한 간략한 소개하고 관광객들로 하여금 삼충사, 영일루, 군창지, 백화정 등 산책로를 거닐며 백제 왕국 마지막 도성의 흔적들을 경관조명을 통해 고건축의 웅장한 형태미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야간보행 등 및 세계유산으로서의 야관관광 시대조성을 위한 부소산성의 조명시설 설치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부소산성은  백제 26대 성왕 때 사비성으로 천도한 직후 축조된 산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사비성 또는 소부리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부소산성은 지난 2002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부여군 부소산성이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유산도시에 어울리는 사비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사적으로 관리하고자 야간 경관조명 시설이 더욱 필요하여 군은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부소산성에 야간조명시설 정비에 들어간다.

부소산성 내 낙화암 백화정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또, 백마강변과 어우러진 수려한 주변 전경과 백제고적 명승들을 품고 있다.

한편 군은 이번 부소산성 경관조명시설사업을 3월 말까지 완료하고 4월초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부소산성의 야간 관광의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부여 박유화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