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국민신탁 안터마을 논·밭 1842㎡ 매입

자연환경국민신탁이 지난달 27일 자연환경자산으로 매입한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183번지 일대를 주민이 가리키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반딧불이 서식지가 자연환경자산으로 묶여 영구 보존될 전망이다.

보전가치가 있는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을 취득해 이를 보전·관리하는데 앞장서온 자연환경국민신탁은 지난달 27일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183번지 논 608㎡와 184번지 밭 1234㎡를 매입해 자연환경자산으로 보전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신탁은 에코증권 릴레이, SNS 모금, 기업의 사회공헌 등을 통해 1800여만원의 반딧불이 기금을 마련했으며 1차 공유화 대상지인 석탄리 반딧불이 서식지를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신탁은 반딧불이 서식지 주변을 완충구역으로 설정해 토지 소유주들과 국민신탁법상의 보전협약을 체결, 생태계서비스를 공급하는 생태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생태관광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금강상류 대청호 수변구역에 위치한 안터마을은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고 경관이 뛰어난 환경요충지로 이 일대에 대량 서식하고 있는 운문산 반딧불이는 환경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국민신탁은 앞으로 자연환경자산 매입 대상지를 안터마을 주변 산림구역과 금강 수계 수변구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신탁 관계자는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을 위해 안터마을 주민과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교육기관, 기업, 자자체 등과 협력을 통해 자연환경자산을 발굴하고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2006년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의해 설립됐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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