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청주·대전 낮 7도…곳곳에 안개 주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14일은 대체로 포근하지만 대기질은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대기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기질은 매우 좋지 않겠다.

앞서 수도권과 충북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농도가 ‘나쁨’~‘매우나쁨’ 수준을 보였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3일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122㎍/m³까지 치솟았고, 오후 4시 기준 충북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85㎍/m³로 전북(79㎍/m³), 경기(81㎍/m³)와 함께 ‘매우 나쁨’(76㎍/m³ 이상) 수준이었다. 충남(74㎍/m³), 세종(73㎍/m³), 대전(55㎍/m³)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36~75㎍/m³) 범위에 들었다.

14일에는 수도권·충청권·강원영서·광주·전북이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노약자나 유아 등 민감군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겠지만 복사냉각의 영향으로 아침기온은 크게 떨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에 달할 정도로 크겠다. 아침에는 곳곳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가 끼는 곳이 있겠다.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보령 영하 3도, 청주·대전 영하 4도, 충주·공주 영하 6도, 세종·보은 영하 7도, 괴산 영하 8도, 제천 영하 9도 등 영하 9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제천 6도, 청주·대전·괴산·보은·보령 7도, 세종·공주 8도 등 6~8도가 되겠다. 이도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