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천안·아산·괴산 등 전국 24개 지자체 각축전축구협회, 3월말 부지 최종 선정…2023년 6월 완공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1일 NFC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자체별로는 △충청권 4곳(세종시·천안시·아산시·괴산군) △수도권 6곳(이천시·안성시·김포시·하남시·용인시) △영남권 10곳(울산시·경주시·문경시·상주시·영천시·영주시·양산시·예천군·남해군·합천군) △호남권 4곳(군산시·남원시·순천시·장수군) 등이다.

충북 괴산군은 장연면 오가리 산45-1 일원 36만㎡를 후보지로 신청했다.

군 관계자는 “괴산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며 “유치가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육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신도시 인근 장군면 석산 내 부지 36만㎡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행복도시가 국가균형발전 상징 도시로서 사통팔달의 교통망 보유 등을 내세워 유치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른 유소년축구 육성, 축구저변 확대 등이 최적지라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천안시는 제안서(입장면 다산리 일원 25만㎡)와 시민 5만6000여 명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천안시는 지난 7일 아라리오 광장에서 NFC 유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천안시는 그동안 FIFA U-17월드컵과 U-20월드컵 개최, 네 차례의 국가대표 축구 A매치 경기 연속 매진 등 국제 축구 행사를 치러낸 경험과 프로배구 관중몰이로 프로배구의 성지로 불린다.

아산시도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중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류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현장 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를 선정한 뒤 협회 대의원 총회를 거쳐 3월 말께 최종 부지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의 부지에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시설이 들어선다.

선수 3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대한축구협회는 1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3년 6월까지 축구종합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김진식·서경석·최재기·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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