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장학사(단양교육지원청)

이학수 장학사(단양교육지원청)

(동양일보) 우리 학생들은 21세기 우리나라를 걸머질 핵심 역량이자 인재이다. 그러면 21세기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필요 할까? 바로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국가수준에서 제시된 교육과정 운영, 한 가지 정답만을 고르는 선다형, 단답형 평가 방법 및 단순하고 획일화된 교사의 강의식, 주입식, 설명식 수업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핵심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수업 및 평가가 하나의 묶음처럼 일체화되어 일직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교육과정, 수업 및 평가를 일체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수립․운영하여야 한다. 국가 수준에서 제시된 교육과정과 교과서만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경우 학생들의 문제해결력과 비판적 고등 사고력을 길러줄 수 없다. 따라서 교사가 단순히 교과서를 재구성한 교육과정으로 지식만을 전달하는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학부모․교사 및 교육과정 전문가가 참여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편성 운영하여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실현하고 운영해야 한다.

둘째, 교육과정에 대한 재구성이 이루어지면 이에 따라 평가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평가 관점을 바꾸어 기존의 단답형, 선다형 평가 방법에서 벗어나 과정중심의 평가 및 상시 평가를 통한 수행평가를 내실화하여야 하여야 한다. 기존의 평가는 오로지 정답만을 고르는 평가 방법이므로 지식을 축적하는 데에는 도움을 줄지언정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셋째, 평가 방법이 바뀌었으므로 수업에 대한 방법을 달리해야한다. 과거의 강의식, 설명식 수업에서 탈피하여 토론 수업, 하브르타 수업, 거꾸로 수업 등 배움 중심 수업을 전개하여야 한다. 배움 중심 수업을 통하여 학생과 교사는 교육 활동 중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고 함께 성장하면서 한 가지 답이 아닌 여러 가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넷째,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함양해야 한다. 교사의 전문성 함양을 통하여 교육과정, 수업, 평가를 일체화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19세기의 교실에서 20세기의 교사가 21세기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한 사람의 지혜보다는 여러 사람의 지혜가 능력을 발휘하듯이 집단지성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조직 운영 하여야 한다. 교사는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하여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함께 공유하면서 발전되고 향상될 수 있다. 함께 교육 문제를 연구하면서 실천하는 것이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핵심역량 교육과정으로서 여섯 가지의 핵심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 함양을 위해 교육 전반에 걸쳐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들을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은 교육과정, 수업, 평가를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실행할 때 길러질 수 없을 것이다.

교육과정=평가=수업 일체화를 통하여 배움이 느린 학생을 끝까지 책임지고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관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학생의 성장 속도와 각자의 개성, 흥미, 소질을 중요시하고 존중하며 개개인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면,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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