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환자 본인 부담 약제비 연간 24만원 지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우울증 치료관리비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민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전담부서(정신보건팀)을 신설하고 올해 예산을 전년 66억원에서 6억원이 증액된 72억원으로 편성했다.

도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도민이 환자로 등록하고 치료할 경우 본인 부담 약제비를 월 2만원씩 연간 24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 차원에서 우울증 치료관리비를 지원(3억6000만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는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의 상담 및 치료 지원을 위한 자살 고위험군 응급 개입 치료비를 지난해보다 3000만원 늘린 1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자살예방 인적안전망 내실화를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종교기관, 시민단체, 이통장 등 선도그룹 집중 양성을 위한 지역사회 자살 예방 인적네트워크 구축사업(5300만원)도 추진한다.

김용호 보건정책과장은 “신규사업에 대한 내실 있는 운영과 취약계층에 대한 각종 시책을 확대 발굴해 도민 자살률 감소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자살률은 2016년 전국 1위(인구 10만명당 32.8명), 2017년 4위(28.2명)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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