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농어촌공사 음성지사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계도에 나서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는 음성경찰서와 합동으로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것에 대한 안전계도를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저수지 둘레에 설치한 안전대책시설과 공사의 사고예방활동이 무색할 정도로 전국에서 몰려든 강태공들은 여전히 저수지 수면에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적인 빙판의 안전두께는 15㎝로 알려져 있다.

저수지 변두리는 얼음이 두껍다 하더라도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두께가 얇아진다. 해빙기에는 15㎝가 넘더라도 얼음이 미끄럽고 쉽게 깨지기 때문에 빙판이 두껍다고 해서 절대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관내 저수지는 수위가 깊고 수온이 낮아 일단 물에 빠지면 구조가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김규전 지사장은 “일부 행락객들은 저수지 빙판에서 고기를 굽거나 어린아이들을 뛰놀게 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면서 “최근 교육현장에서 어린이 안전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부모님들이 솔선수범하여 위험한 일을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겨울철 저수지를 찾는 행락객들은 수면으로 들어오지 말고 눈으로만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는 관내 31개 저수지에 대해 안전계도를 실시하고, 필요시 무단침입에 대한 고발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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