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황영호·윤갑근·오성균씨 후보 거론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박경국(61·사진) 자유한국당 청주청원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이 15일 조직위원장 자리를 내놨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청원구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받았으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원구당원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박 위원장의 당협위원장 추대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오자 부결 처리했다.

박 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것은 저의 책임이며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평범한 도민으로 돌아가 충북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치러진 6·13 지방선거 때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런 점 때문에 내년 4월 치러질 총선 때 청원구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평범한 도민'으로 돌아가겠다는 사퇴 변을 놓고 박 위원장의 정계 은퇴설이 나돌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박 위원장과 연락이 되지 않아 내년 총선 출마 여부나 탈당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아직은 한국당 당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당협위원장 후보로는 황영호(59) 전 청주시의회 의장, 고검장 출신인 윤갑근(55) 변호사, 20대 총선 때 청원구에서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71)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오성균(53)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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