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운동 기록화·청주만세공원 조성 추진

'충북3·1운동,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1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3·1운동,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15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자주독립, 평화번영, 민족통일 염원의 국민대회, 도민대회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이 추진위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외세에 침략당하지 않을 자주적인 나라, 분단과 전쟁을 끊은 평화로운 나라, 정의로운 국민의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세우기 위해 대동단결하자"며 이렇게 말했다.

추진위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도민들로부터 행사계획과 구호를 제안받기로 했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에 대해서도 "각계각층의 도민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념사업 추진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추진위는 "3·1운동 이후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다 기록하지 못한 역사가 있는 만큼 각 지역의 역사자료를 더 모아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하자"고 강조했다.

정지성(문화사랑 대표) 집행위원장은 “백 년 전 3.1만세운동에서 수많은 선구자들이 목숨을 바쳤다”며 “일제 경제수탈, 징용, 장병, 성노예 침략만행의 역사에 대해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제는 민족생존을 위해 전쟁을 물리치고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분단과 전쟁을 끊고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들의 열정과 애국심을 모아 더 이상 외세에 침략당하지 않을 자주적인 나라, 분단과 전쟁을 끊은 평화로운 나라, 정의로운 국민의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세우기 위해 대동단결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청주의 3.1운동 자료발굴과 만세운동 기록화 작업, 청주 만세공원 조성과 기념 조형물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청주에서 있었던 민초들의 만세운동에 관한 기념 장소와 기념비가 없다”며 “백 년 전 장날을 기해 만세시위가 있었던 남주동시장, 우시장을 공원으로 지정해 기억의 장소를 만들고 기념비, 기념물 조형 설치 등 범시민적인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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