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적게 쓰는 비결 ‘토양검정’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가 적은 양의 비료로도 높은 생산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토양검정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가 적은 양의 비료로도 높은 생산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토양검정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양검정은 농토의 산도(PH)를 비롯 유기물함량, 치환성양이온(K, Ca, Mg) 함량, 유효규산 함량 등을 알아낸 뒤 비료주기 등 농작업에 적용하는 것으로 전문성이 요구된다. 

정확한 자료 검출과 분석을 위해 첨단분석장비(ICP 등)를 활용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의 올 검정 목표는 2000건이며, 대상은 쌀소득직불제 대상 논흙과 농업인이 의뢰한 토양, 그리고 친환경인증·GAP인증을 희망하는 농가가 소유한 농토 등이다.

농업인이 검정서비스를 활용하면 각 토양에 적합한 비료 종류와 사용량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영농비도 줄이고 고품질·다수확 재배의 기반이 돠고있다.

검정서비스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토지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5∼6지점의 흙을 채취해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또는 동부지소, 서부지소에 의뢰하면 된다. 채취할 때는 겉흙을 15㎝ 정도 걷어낸 뒤 600g 정도의 흙을 담아야 한다.

검정기간이 10∼15일 가량 걸리므로 밑거름 주기 1개월 전쯤 미리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람이 건강검진을 하듯 정밀검정을 통해 농경지 상태를 파악하면 가장 알맞은 작물생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양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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